여성들만 골라서…뒤통수 '퍽' 치고 도망친 20대 영장

입력 2021-01-28 19:17   수정 2021-01-28 19:18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모르는 여성들에게 다가가 뒤통수를 때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0∼40대 여성 4명을 폭행한 혐의로 20대 후반 남성 A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달 초부터 약 한 달간 강남역 인근에서 길을 걷는 여성들의 뒤통수를 손으로 치고 도망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모두 A씨와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다.

범행 시간대도 밤낮을 가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의 CCTV 분석 등을 통해 범인을 특정한 뒤 잠복근무 중 전날 강남역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그는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재범의 우려가 있다는 판단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추가 피해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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